“실험실서 유출됐을 가능성 낮아”
▲지난달 9일 WHO 우한 조사팀을 이끈 피터 벤 엠바렉 박사가 중국 우한에서 조사 종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한/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결과 발표를 앞둔 WHO의 우한 보고서 최종안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보고서는 “박쥐에서 다른 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이 가장 가능성 큰 시나리오”라며 “연구실 유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명시했다.
보고서는 총 네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했다. 시나리오에는 언급한 연구실 유출과 제3 동물 전파 외에도 ‘박쥐에서 인간으로 직접 전파’와 ‘식품을 통한 전파’가 포함됐지만, WHO는 이들 모두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앞서 WHO 조사단은 1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중국 우한을 방문해 역학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데이터 공유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이후 조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AP통신은 “스위스 제네바의 한 외교관이 WHO 회원국으로부터 최종안을 받아 전달한 것”이라며 “발표 전 보고서가 수정될 가능성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