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은 30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6억912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120억5715만 원 적자였으나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영업수익(매출)도 331억1694만 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유동자산 또한 1633억3099만 원이라고 밝혔다. 코인원은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유동자산으로 책정했다. 해당 기준에 따라 전년까지 526억8591만 원이었던 유동자산은 약 67.7% 개선됐다.
코인원 관계자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장이 굉장히 좋아졌다”라며 “거래가 활발해져 이익이 올라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가상자산거래소로 현행 일반기업회계기준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 이에 이번 감사보고서는 일반기업회계기준 제5장에 따라 회계정책을 개발, 해당 기준에 따라 유동자산을 작성했다.
코인원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이 자산의 정의와 인식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취득 시점에 가상자산의 공정가치로 측정해 자산으로 인식한다”라며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으로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을 고려해 가상자산을 유동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동자산 중 제8기 기준 코인원이 보유한 가상자산은 138억9429만 원이다. 전년 137억3135억 원에서 소폭 늘었다. 보고기간종료일 기준 비트코인(BTC) 340개(107억6374만 원), 기타 약 31억3055만 원이다.
회원들이 코인원에 위탁하고 있는 비트코인(BTC) 수량은 총 1만998개로, 3479억3818만 원이다. 이더리움(ETH) 29만3917개(2393억9510만 원), 클레이튼(KLAY) 2억3801만1585개(1084억8358만 원) 보유 중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25일 특금법이 시행되고 가상자산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성숙한 문화가 들어올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코인원은 향후 디파이(Defi)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디지털자산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인원은 지난 17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사후 심사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