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한 것이 원인
관계자 “협상 무산되면 키옥시아 IPO 재도전 가능”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마이크론 본사 전경. 새너제이/AP뉴시스
매체에 따르면 양사는 각각 키옥시아와 접촉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300억 달러(약 34조 원)로 추산된다. 최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에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협상 이유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키옥시아는 베인캐피탈이 소유하고 있어서 거래 성사가 보장되지 않고, 거래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도 확실하지 않다”며 “협상이 타결될 경우 늦은 봄에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옥시아는 지난해 9월 기업공개(IPO)를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중단했다. 이번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시 IPO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키옥시아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서버 등에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칩을 만드는 업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원격학습과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회사를 찾는 고객사도 늘었다.
WSJ는 “이 같은 흐름은 IPO(당시 160억 달러)에서 물러난 후 회사의 가치가 치솟는 것을 도왔다”며 “이 기간 회사 주가도 거의 2배 상승해 시가총액 약 10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