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대동공업이 ‘대동’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스마트 농기계 등 미래 농업 선도에 나선다.
1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동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8957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7.3%, 37.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미래농업 선도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내 자율주행 농기계 출시 △북미 시장 공략 강화 △소통과 협업을 위한 공간혁신 △창조적 조직 문화 구축 △경영시스템 개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행하는 등 미래 사업을 위한 경영 전략 수립 및 조직 혁신에 주력했다.
개별 기준으로는 매출 6375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는 경제형 트랙터, 자율주행 이앙기 등의 고객 맞춤 판매 전략과 시장을 이끄는 제품군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한 2912억 원, 해외는 36.1% 증가한 3463억 원을 기록했다.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기업 이미지 전환도 추진했다. 이전 사명 ‘대동공업’이 전통 제조업 기업 이미지가 강하다는 판단하에, 7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농업 기업 이미지로 전환하고자 ‘대동(DAEDONG)’으로 변경했다.
올해는 자율농기계, 농업 로봇 등 ‘스마트 농기계’, 새로운 이동 및 운송 수단 ‘스마트 모빌리티’, 정밀농업(Precision Farming) 솔루션을 기반으로 무인 자동화 운영하는 도심형 ‘스마트팜’ 등을 미래농업의 3대 핵심 사업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달 스마트 직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트랙터 HX시리즈, 농기계 원격 제어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ICT 기반 ‘대동 커넥트(Connect)’ 서비스를 선보였다. HX트랙터는 앞서 출시한 직진 자율주행 이앙기처럼 직진 구간에서는 핸들 조작 없이 운전할 수 있다.
올해 말에는 환경을 인식해 농기계가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이를 따라서 선회까지 자동으로 작업하는 트랙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동 커넥트는 원격으로 고객의 농업 현황과 농작물 생육 자료를 수집 분석해 정밀농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농기계의 작동 및 조작까지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농기계 원격 관리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올해부터 농업 솔루션 제공에 필요한 농작물 생육 빅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원유현 대동 총괄사장은 “지난해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최대 실적 달성’과 ‘미래농업 비전 수립’이라는 2가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올해는 미래농업 사업 원년으로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고 성장 발판을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