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이란, 핵합의 본격 논의…“미국 복귀 여부 다룰 것”

입력 2021-04-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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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성명 내고 “2일 화상회의 주최”
미국도 환영 뜻 내비쳐
다만 미국-이란 서로 행동 변화 촉구 여전

▲2019년 7월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회담이 개최됐다. 빈/신화뉴시스
유럽연합(EU)과 이란이 2015년 체결했던 핵합의 관련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과 핵합의를 맺었던 회원국들이 내일 화상회의를 열고 미국의 협정 복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급한 핵합의는 2015년 이란과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프랑스 등이 맺은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미국이 일방 파기하고 이란 제재로 돌아서면서 중단됐다.

성명은 “이번 논의를 통해 모든 당사국이 완전히 이행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것이 긍정적인 조치라 생각하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은 이란이 2015년 협정에 따라 일관된 행동을 한다면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이란 정부의 행동 변화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역시 지난주 “이란은 핵합의 재개를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 이란에 대한 제재가 먼저 해제되지 않는 이상 미국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양국 간 줄다리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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