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양수산기업 '크라우드 펀딩'에 최대 6000만 원 지원

입력 2021-04-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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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형 기업별 최대 지원 150만→200만 원 확대

▲2020년 해양수산 크라우드펀딩 사례.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해양수산 분야 중소ㆍ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에 나설 수 있도록 기업당 6000만 원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중소 해양수산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해양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민간 투자자 참여를 통한 소액 투자 유치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해양수산 크라우드 펀딩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해수부는 올해 크라우드 펀딩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 접수를 이달 6일부터 26일까지 받는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사업가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아이디어나 사업 배경, 계획 등을 공개하고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이다. 소액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로부터 간편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자사 제품·서비스의 시장 반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크라우드 펀딩 지원 프로그램은 해양수산 분야 예비 창업자와 창업기업,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신청 기업의 투자 적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 조사 후 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업모델의 경쟁력, 성장 가능성, 산업기여도 등을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 기업 20여 개사를 선정한다.

크라우드 펀딩 지원 유형은 투자에 대한 보상으로 금전이 아닌 아이디어 상품 등을 제공하는 후원형과 주식 등을 발행해 자금을 모집하고 보유 지분에 따라 투자 이익을 배분하는 증권형으로 나뉘며, 특히 후원형의 경우 기업별 최대 지원 규모를 지난해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선정된 기업은 창업 실무부터 사업화 전략 기획까지 수요자 맞춤형 1:1 컨설팅을 제공하고 크라우드 펀딩 서류 준비 등 실무 지원과 기본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펀딩에 성공한 기업에는 플랫폼 성공 수수료와 펀딩 플랫폼에 활용할 홍보자료 제작비용을 최대 6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지난해에는 크라우드펀딩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2개 기업이 약 7000만 원 규모의 펀딩에 성공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초기 자금 조달을 희망하는 해양수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 기회를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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