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인도...일일 신규 확진자, 코로나 사태 후 첫 10만 명 돌파

입력 2021-04-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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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3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첫 10만 명 돌파

▲3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쇼핑몰 밖에서 보건 담당자가 사람들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뭄바이/AP연합뉴스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에 고삐가 풀렸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서며 자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35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258만9067명으로 늘었다.

인도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1월 3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처음이다.

2월까지만 해도 감소 추세에 있던 확진자 수는 지난달 들어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17일 9만7894명으로 최고점을 찍고 줄기 시작한 확진자 수는 2월에 8000∼9000명까지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달 11일 다시 2만 명대로 올라섰고 지난달 31일 5만3480명까지 급증했다. 이후 5일 만에 2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도 지난달 초 100명 아래에서 최근 500∼700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6만5101명이다.

하루 100만~300만 명 정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지만 가파른 확산세를 막기에 역부족이란 평가다.

여기에 각종 축제, 지방 선거 유세장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인파가 몰려 들면서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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