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상장주관사)을 통해 코스닥시장 입성(IPO)을 추진 중 '차지인'이 현대차ㆍ산업은행 등에서 출자한 펀드의 투자를 받을 전망이다.
차지인은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유일한 전기차 충전 과금·고객 관리ㆍ로밍 결제 정산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는 과금형(요금부과) 콘센트, 환경부 완속 충전 보조금 사업,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급속 충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충전사업 주요 활동 지역은 제주, 대구, 경북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지인은 현대차그룹에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함께 조성한 745억 원 규모의 ‘제로원(ZERO1NE) 2호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 중이다.
해당 펀드는 차지인과 미팅을 하고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구체적인 금액과 투자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제로원 2호 펀드는 △현대차 180억 원 △기아 120억 원 △현대차증권 50억 원을 출자해 펀드를 운용하고, △산업은행 200억 원 △신한은행이 30억 원을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해당 펀드는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트론,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만도, 동희, 글로벌오토트레이딩, 코리아에프티 등 협력사도 각각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AI, 커넥티드카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과 산업은행은 △친환경 모빌리티 업계 동향 및 정보 공유 △발굴 기업 정보 공유 △공동투자 협력체계 구축 및 성장 펀드 공동 조성 △신규 유망 사업아이템 정보 교류 및 사업화 연계 △신사업 협업 회사 사업자금 지원 △선행투자회사 및 투자예정 기업 공동투자/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있다.
차지인 투자 결정 건도 제로원 2호 펀드 구성 목적에 부합한다. 차치인은 올해 1분기 해외사업(동남아) 실증 작업을 하고 해당 국가 산업부와 협동으로 사업의 구체화를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 전기차 제조사의 실증 사업에 참여키로 했으며 국내 금융사와 제휴 카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분기 계획은 국가 전기차 충전 블록체인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국내 캐피탈사와 충전기 렌탈 사업을 논의하는 것이다. 3분기는 미국 내 전기차 충전 및 탄소배출권 실증 사업도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