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림반도와 국경 지대에 러시아 병력 수천 명 집결
▲3월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병사가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스노봇스크 지역에서 무전을 하고 있다. 크라스노봇스크/AP뉴시스
5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실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의 러시아군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다시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의 행동은 나토(NATO) 회원국의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영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고 답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와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수천 명의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서부와 중부 지역에서도 포병을 포함한 병력이 국경 지대로 이동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 대표 역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활동에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EU의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병력 이동이 군사 공격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과 다른 서방국들의 우려는 신경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