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결과에 따라 변화를 예상하며,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에 대해 당부했다. 또 국내 기업의 실적이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의 조정 여력에 대해서도 기대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한국 증시는 이날 삼성전자의 잠점실적 결과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의 투자자데이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반도체 섹터의 반등이 빨랐던 만큼 주요 발표 이후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견조한 시장 예상치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낙폭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미 국채 금리가 6bp 하락하고, 달러 지수도 0.3% 하락한 점은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한국의 글로벌 지수 대비 상대강도는 연초부터 하향 추세를 지속 중이다. 반면 이익은 글로벌 대비 개선 폭이 확대되고 있다. 즉 이익 개선속도가 증시 상승속도를 앞서면서 밸류에이션은 하락 중이다.
올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13~14.7배의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상승 제한이란 관점에서 연말까지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비슷한 움직임이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기업이익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시간가중 효과만으로도 연말까지 13% 이상의 상승여력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