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6일 충북도청에서 충북도와 음성군, 충북개발공사와 '충북 수소연료전지 융복합형 발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충북 수소연료전지 융복합 발전사업은 충북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음성군에 있는 ‘충청북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에 시간당 전기생산량 20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5000억 원이다. 현재 운영 중인 연료전지 발전소 중 최대 규모다. 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약 1700G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약 5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얻는 것으로 기존 화력발전소 대비 대기오염물질 및 연기, 악취, 진동 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전력공급원으로 평가받는다.
전기생산사업과 자금조달은 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 컨소시엄(대우건설·한국자산에셋운용·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이 담당하고, 충청북도와 음성군은 행정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충북개발공사는 본 사업 예정 부지인 맹동인곡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수소 신사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감귤태양광 사업, 풍력발전, 조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추진 경험과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