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코퍼레이션(S&I)은 노조 탈퇴 유도를 했다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8일 밝혔다.
S&I는 110여일간 여의도 트윈타워 농성에 참여해 온 박소영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LG트윈타워분회 분회장을 포함한 10여명 청소근로자들이 건물 미화업체 지수INC측에 먼저 연락해 '농성을 그만두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농성을 중단하고 퇴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지수INC는 청소근로자들의 개인의사를 존중해 개별 면담을 진행했고, 자발적 의사에 의한 농성 중단 및 퇴사에 합의했으며, 고용노동부에도 상황을 알렸다는 것.
사측은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 30일 노사간 대표자회의에서 추가적인 양보안을 제시했다.
즉, 노조 측에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전원을 LG트윈타워 인근의 ‘LG마포빌딩’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이 허락하는 만 65세 이상 노조원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존 고용 유지안에서 더욱 양보해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연장 △청소근로자들이 요구했던 야간 근무직 신설 등 추가적인 방안을 제안한 것.
특히 사측에서는 청소근로자들에게 먼저 연락을 취한 적이 없고, 노조에서 자체 총회를 진행한 후 답변을 주겠다고 해서 이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노조 총회 이후에 박소영 분회장을 포함한 청소근로자들이 “일단은 그냥 조금 쉬고 싶다”며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사측은 노조 탈퇴 유도를 했다는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 노조 측에 법적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그동안 법의 테두리 안에서 원칙을 지키며 농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계속해왔다"면서 "노조도 회사가 전달한 전원 고용유지 방안에 대한 합의를 진행해 장기간 진행된 노사간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