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이 ‘아내의 맛’ 조작 논란에 사과했다.
8일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아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달 ‘아내의 맛’을 통해 중국 시댁 별장을 공개했다가 조작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함소원은 시부모가 하얼빈에 3층 규모의 저택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숙박 전문 업체 에어비앤비에 게재된 사진임이 밝혀져 논란이 된 것.
이후 함소원은 ‘아내의 맛’에서 자진 하차했지만, 조작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아내의 맛’ 측 역시 함소원의 조작 논란에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아내의 맛’ 측은 8일 함소원과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13일을 끝으로 시즌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조작 논란이 프로그램 종영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함소원은 “과장된 연출하에 촬영한 것은 모두 사실”이라며 “저도 개인적인 부분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다. 제가 다 잘못했다. 변명하지 않겠다. 저의 잘못이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는 조작 논란 후 처음으로 밝히는 입장이다.
또한 “그간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함소원 부부는 지난 2018년 6월 TV조선 ‘아내의 맛’에 합류하며 결혼 및 출산 등 모든 과정을 공개했지만, 지난 3월 조작 논란으로 인해 약 2년 9개월 만에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