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 확진 500명 육박…4차 유행 우려
8일 700명으로 치솟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하루 만에 다시 600명 대로 내려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71명 증가한 10만8269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700명)보다 29명 줄면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671명 중 국내발생은 644명, 해외유입은 27명이다.
국내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14명, 인천 39명, 경기 199명 등 수도권 확진자만 479명으로 500명에 근접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50명, 대구 17명, 광주 5명, 대전 26명, 울산 9명, 세종 6명, 강원 3명, 충북 7명, 충남 17명, 중남 17명, 전북 22명, 전남 9명, 경북 7명, 경남 15명, 제주 2명 등 모든 전국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 격리 중 20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은 15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는 중국외 아시아 19명, 유럽 2명, 미주 4명, 아프리카 1명, 오세아니아 1명이다.
완치자는 426명 늘어 누적 9만8786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1758명이 됐다. 격리 중 확진자는 239명 늘어 7719명이 됐다. 이 중 중증 이상 환자는 113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들어 600명 후반 이상을 기록하는 등 4차 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는 동시에 내주부터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노래연습장, 헬스장,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은 당분간 현행대로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하되 감염확산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오후 9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는 9시 0시 기준 누적 111만3666명으로 전날대비 3만5860명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91만1228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20만2438명이다.
2차 백신 접종자의 경우 9490명이 추가되면서 총 5만2136명으로 늘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159건이 늘어 총 1만1468건이 됐다. 이중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1만1290건(신규 153건)으로 가장 많고,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11건(신규 0건), 중증 의심 사례는 경련 등 25건(신규 4건), 사망 사례 42건(신규 2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