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여왕과 필립공의 사랑은 1939년 7월 다트머스 왕립해군학교에서 시작됐다. 아버지 조지 6세를 따라온 13세 공주는 잘생기고 활기찬 18세 필립공에게 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 후 필립공이 영국 해군에 입대했지만 이들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애정을 키웠고 결국 8년 만에 결혼에까지 이르렀다.
그는 결혼을 위해 그리스와 덴마크 왕위계승권을 포기했고 영국인으로 귀화했으며 성을 영국식으로 '마운트배튼'으로 바꾸고 성공회로 개종했다.
그는 2017년 은퇴하기까지 근면성실하게 여왕의 공식 행사를 따라 다니고 수백개 자선단체를 지원했다. 1999년 여왕 국빈 방한 때도 동행해서 인천공항과 월드컵 경기장 공사 현장과 비무장지대(DMZ) 등을 방문했다.
다재다능한 스포츠맨으로 폴로 등 말을 타며 하는 운동을 즐겼고 항공기 조종 경력도 상당하다. 97세에 운전을 하다가 전복사고가 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