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IAEA에 대응책 촉구하기도
▲이란 원자력청이 지난 2019년 11월 5일 공개한 이 사진에는 중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에 있는 원심분리기가 보인다. 나탄즈/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청 대변인은 이날 “나탄즈 지하 핵시설의 배전망 일부에서 사고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당국은 이를 ‘핵 테러 행위’라는 견해를 밝혔다. 원심분리기가 가동하고 있는 이 시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일 사찰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나 대기로의 오염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이란 정부는 이 같은 비열한 행위(핵 테러 행위)를 비난한다”며 국제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해 대응책을 취하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이란 정부는 가해자들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권리가 있다”면서, 모종의 보복을 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스라엘 당국은 코멘트하고 있지 않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일부 미디어에서는 ‘이스라엘에 의한 사이버 공격’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