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 배전망 사고에 당국 “핵 테러행위 비난…상응 조처”

입력 2021-04-1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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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IAEA에 대응책 촉구하기도

▲이란 원자력청이 지난 2019년 11월 5일 공개한 이 사진에는 중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에 있는 원심분리기가 보인다. 나탄즈/AP연합뉴스
이란 원자력청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하고 있는 중부 나탄츠 핵시설에서 배전망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청 대변인은 이날 “나탄즈 지하 핵시설의 배전망 일부에서 사고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당국은 이를 ‘핵 테러 행위’라는 견해를 밝혔다. 원심분리기가 가동하고 있는 이 시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일 사찰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나 대기로의 오염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이란 정부는 이 같은 비열한 행위(핵 테러 행위)를 비난한다”며 국제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해 대응책을 취하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이란 정부는 가해자들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권리가 있다”면서, 모종의 보복을 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스라엘 당국은 코멘트하고 있지 않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일부 미디어에서는 ‘이스라엘에 의한 사이버 공격’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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