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울형 상생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률적 방역에서 벗어나 업종별 특성을 감안해 영업시간 등을 달리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오 시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손실보상을 추진 중이지만, 종국의 해결책이 되긴 어렵다"며 "현재의 더딘 백신 접종 속도를 볼 때 이 상황이 연말, 내년 상반기까기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히고 식품의약안전처에 신속한 사용 승인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자가진단 키트는 10분에서 30분 내외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수단으로 미국·영국·독일 등에서는 이미 방역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면 시행 전에 특정 업종에 한해 시범 실시하는 경우에도 중대본과 협의를 거쳐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되 방역 수칙은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해 사업주의 책임과 의무는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