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방류는 업계 관행, 글로벌 지침 준수할 듯”
한국 정부 반발 함께 전하기도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일본 정부가 100만 톤 넘는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분노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원전 사고 이후 10년 넘게 방출을 반대한 후쿠시마 어업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며 “2년 후부터 방출을 시작하지만, 전체 과정은 수십 년이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오염수 방류는 잘못이 아니라고 짚었다. 블룸버그는 “오염수 방류는 업계 관행으로, 글로벌 지침에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해 4월 보고서에서 (방류 권고는) 충분한 분석과 과학·기술적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500개 넘는 수영장을 채우기 충분한 물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수년간의 논쟁이 끝났다”고 총평하며 동시에 “한국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포브스는 원전수 방출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매체는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는 약한 방사성을 띠고 있어 인간이나 환경에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며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는 것이 의심의 여지 없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보도했다.
나아가 “방사성 물질을 방류한다는 생각은 많은 사람을 겁먹게 하지만, 그게 문제”라며 “그러한 잘못된 생각이 옳은 행동을 통제해 소중한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은 한국과의 관계를 언급하기보다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 입장을 전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