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3일 기술력 있는 혁신기업들의 지원방안에 대한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거래 중소기업들을 방문했다.
윤 행장은 이날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와 ‘에스에이티’와 산업용 드론, 해상인명구조용 드론, 드론 관제 시스템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숨비’를 방문했다.
에이스티는 2차전지 소재 개발을 위해 지난해 기업은행에서 지식재산(IP) 담보대출을 지원받았다. 현재는 소재 개발에 성공해 현재 양산을 앞두고 있다. 소진석 에스에이티 대표는 “기업은행의 저리의 IP 금융지원을 통해 에너지 사업 연구ㆍ개발(R&D)에 힘을 쏟을 수 있어서 회사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숨비는 2019년 기업은행의 모험자본 투자를 받아 유인 드론(PAV) 상용화를 위한 순수 국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오인선 숨비 대표는 “인공지능(AI)과 드론의 융합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개발을 위한 투·융자 복합 금융지원이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윤 행장은 “여신 구조와 금융지원 방식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 혁신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속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은 코로나19로 피해 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중점 분야 중 하나로 꼽았다. 건실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지원하고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혁신 컨설팅으로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윤 행장은 지난해 11월에도 경남 창원, 부산 지역을 찾아 거래 중소기업을 방문했다. 당시 윤 행장은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제조업체 ‘태림산업’의 스마트 공장에 방문해 기업 현황과 애로 사항을 들었다. 이 방문은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듣기 위함이었다. 그는 당시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신, 투자, 컨설팅 등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 성장하도록 금융 주치의로서 역할과 지원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