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탈세 없었다" 해명…출연료 '23억 원'은 언급 없어

입력 2021-04-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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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씨는 15일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날 한 언론이 보도한 '김어준, TBS 출연료 입금용 회사 설립 의혹'을 해명했다. (연합뉴스)

TBS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출연료를 1인 법인을 통해 편법적 세금 납부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출연료는 한 푼도 빠짐없이 종합소득세로 신고한다"며 "탈루 혹은 절세 시도가 1원도 없다"고 해명했다.

김어준 씨는 15일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날 한 언론이 보도한 '김어준, TBS 출연료 입금용 회사 설립 의혹'을 해명했다. 다만, 뉴스공장 출연료로 회당 200만 원씩 총 23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씨는 "요즘 제가 포털에 단골 뉴스인데, 많은 뉴스들이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경우가 허다하지만, 뉴스 하나는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법의혹을 공개 제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TBS 내부 관계자를 인용한 해당 기사는 김 씨의 출연료가 '주식회사 김어준'이라는 법인으로 입금되고 있고, 이를 통해 김씨가 세금 신고를 축소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다.

그는 '주식회사 김어준'에 대해 "그 법인은 방송 관련 사업을 구상하고 설립한 것"이라며 "여차여차해서 사업은 안 하기로 했다. 이유는 사적 영역이라 밝히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문제는 편법적 시도가 있었는가, 종합소득세를 안 내려고 다른 방법을 쓴 게 아니냐는 건데, 탈루 혹은 절세 시도가 1원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공직자도 아닌데 선을 그냥 막 넘어가신다. 그 에너지로 내곡동·엘시티 같은 거 취재하시라"며 "공직자도 아닌데 개인 계좌를 들춰내야 하나. 오버들 하지 말라"고 했다.

앞서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김어준 씨는 '뉴스공장' 방송을 총 1137회 진행했다. 1회 출연료가 200만 원 상당이라면 박원순 전 시장 임기 동안만 출연료로 23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수령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TBS 교통방송의 진행자 김어준 씨의 회당 출연료는 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 출연료 평균 40만~70만 원에 비해 3~4배 이상의 금액"이라며 "TBS는 라디오 진행자 출연료 상한액을 100만 원으로 정하고 있는 만큼 김 씨의 출연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TBS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출연료 자료 요청에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민감한 개인 소득 정보를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하며 지급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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