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C Plus 인증…노국래 본부장 "ESG 제품 시장 선도"
LG화학은 폐식용유, 팜유 등 재생 가능한 식물성 원료로 만드는 'Bio-balanced' 제품에 대한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국내 최초로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SAP(고흡수성수지), PO(폴리올레핀), PC(폴리카보네이트) 컴파운드 등 총 9개다.
관련 제품의 원료부터 생산, 구매ㆍ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Value Chain) 전체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ISCC Plus 인증을 획득했다.
ISCC Plus 인증이란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newable Energy Directives)에 부합하는 국제인증제도다.
친환경 바이오 제품 등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ISCC에는 전 세계 130여 개의 친환경 원료 제조사, NGO(비영리 기구) 및 연구기관 등이 회원사로 가입돼있다.
투명한 심사 기준과 까다로운 인증 절차로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기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 인증으로 친환경 바이오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6월부터 여수ㆍ익산 공장에서 핀란드 바이오디젤 기업 네스테(Neste)의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처음으로 시작한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고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LG화학은 공장과 제품별 탄소 감소 효과 등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기 위해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를 외부 전문업체와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지속가능성 분야 최고 권위의 ISCC Plus 인증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 제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라며 “ISCC Plus 인증 제품 및 사업장을 지속 확대해 탄소 중립에 기여하며 ESG 제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ISCC의 국내 공식 대행사인 ㈜컨트롤유니온을 통해 ISCC Plus 인증서를 전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