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세대·지역·가치 확장의 길로 가겠다"

입력 2021-04-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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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승리 이끌겠다고 약속
합당·복당 등 정치적 이슈에는 말 아껴
정치보다 정책에 집중하는 원대 약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마지막 주자는 3선의 유의동 의원이었다. 유 의원은 세대·지역·가치 확장을 약속하며 내년 대통령 선거 승리를 이끄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합당이나 복당 등 정치적인 이슈가 아닌 정책적인 이슈를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정에 지친 민심이 국민의힘을 부르고 있다"며 "애끓는 국민의 명령 앞에 변화와 쇄신으로 응답하자는 여러 의원 뜻을 모아 이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대확장, 지역확장, 가치확장의 길로 가야 한다"며 "한쪽에 치우쳐 있거나, 과거 중심적 사고에 갇혀있는 리더십으로는 당을 대선 승리의 길로 이끌어 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을 원내에서 가장 잘해낼 사람이 바로 저 유의동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국민의힘이 바뀌고 있음을 국민에게 보여드리자"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어떠한 역경과 장애가 있더라도 유의동이 맨 앞에 서서 우리 당의 저력과 역량을 모아내겠다"며 "반드시 대선에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의동에게 마음을 모아 주시라"며 "당의 변화와 개혁의 불쏘시개로 활용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합당이나 복당, 사면 등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심판을 해야 하겠다는 정치 세력이 한 데 목소리를 모을 수밖에 없다고"며 "그런 과정에서 그분들도 자연스럽게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밖에 없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 당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기 위해서 우리 당이 국민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끌어내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냐는 체질 개선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정치 이슈보다 정책 이슈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은) 가장 현실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원하신다"며 "앞서 말씀드린 시민의 간절한 질문, 민심을 받아 안는 쪽으로 당의 정책적 눈높이를 높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의 출마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선 권성동·김기현·김태흠 의원까지 총 4명이 맞붙게 됐다. 구체적인 일정은 22일 전국위원회에서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헌 개정이 의결되면 선거일이 정해지고 이르면 26일에는 경선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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