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와 주사기가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5월 공식 승인할 수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매달 3000만 회분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는 올 가을까지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했다. 일반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상 임상시험을 건너뛰어 효능과 안전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유명 의학학술지 랜싯에 3상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19일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보도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스푸트니크 V를 두 차례 모두 접종한 러시아인 380만 명의 코로나19 감염률 분석 결과, 백신의 예방효과가 97.6%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푸트니크 V는 현재 60개국에서 사용승인을 받았다. 백신 사용승인 국가 수로는 세계 2위다.
2회 접종하는 스푸트니크 V에 이어 1회 접종으로 효과를 내는 백신까지 공식 승인이 임박한 것이다.
앞서 RDIF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의 예방효과를 73~85% 정도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