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에서 셋째),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에서 둘째),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왼쪽에서 첫째) 등 참석자들이 공매도 재개 모의시장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다음 달 재개되는 공매도와 관련해 전산 오류 등 투자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관련 기관에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금융투자업 관계기관과 증권사가 참여하는 현장 공매도 모의테스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모의테스트는 다음 달 3일 공매도 부분재개를 앞두고 관련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최종 점검하고자 실시했다. 현장 참석인원 최소화를 위해 대부분의 증권사는 각 사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테스트 현장에서는 가상의 기관·개인 투자자를 설정하고, 투자자가 공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단계부터 거래소 전산망에 해당 주문이 집계되는 단계까지 전 과정을 시현했다.
기관투자자의 공매도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신설된 대차거래정보 보관의무에 따라 해당 보관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지는지 △공매도 부분재개 종목에 한해서만 공매도 주문을 제출할 수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참여 증권사들도 온라인으로 테스트 전산망에 공매도 주문을 제출하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했다.
은 위원장은 "공매도 재개시 전산 오류 등으로 인한 투자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점검·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래소는 남은 기간 테스트 전산망을 24시간 가동해 증권사에서 마지막까지 자체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