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환율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화가 제조업지수의 하락세로 약세를 보인점에 주목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4원 하락 출발해 1120원 선의 등락을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 달러화는 4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과는 달리 하락한 가운데 유로화가 독일 소매판매 호조로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4월 ISM제조업지수는 60.7을 기록하며 전월(64.7)과 시장 예상(65.0)보다 하락했다. 4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3월 독일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7.7% 증가하며 전월(1.2%)과 시장 예상(3.0%)을 모두 상회하면서 유로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은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역외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20.55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 등을 고려할 때 소폭 하락 정도는 가능할 듯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전일 일본과 중국이 휴장인 가운데 특별한 뉴스 없이 원화가 아시아 환시의 약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4월 말 이후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전일도 4400억 원 가량 순매도해 외국인 주식 동향에 환시는 촉각을 세울 듯하다.
4월 무역 흑자 축소의 결과도 타이트한 수급 여건의 해소가 쉽지 않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숏플레이 제한할 듯하다. 금일 일본, 중국 휴장으로 호주 금리 결정 예정돼 있다. 증시 동향 주목하며 1120원 부근 등락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