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노래방 주점 방문 후 실종 (뉴시스)
인천의 한 노래주점을 방문한 40대 남성이 실종된 가운데 당시 내부를 비추던 CCTV 영상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1일 실종된 40대 남성 A씨가 마지막으로 방문한 인천시 중구 신포동의 노래주점 내부 CCTV를 조사한 결과 저장 하드디스크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지인과 함께 오후 7시 30분께 해당 노래주점에 들렀지만 실종됐다. 함께 간 지인은 같은 날 오후 10시50분쯤 건물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CCTV에 담겼으나 A씨의 모습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해당 노래주점에 방문한 뒤 실종된 것으로 보고 주점 출입문 3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해왔다. 하지만 주점 내부를 비추는 CCTV는 영상을 저장하는 하드디스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점주는 “지난해에는 찍혔는데 지금은 왜 없는지 모르겠다”라며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2시께 주점을 나가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나갔다”라고 진술했다.
또한 함께한 지인은 “A씨가 노래주점에서 조금 더 놀고 가겠다고 해 먼저 자리를 나왔다”라고 먼저 나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A씨의 실종은 지난달 26일 A씨의 아버지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의 최종 유치가 노래주점인 것을 확인하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