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정부과천청사에 공수처 현판이 걸려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선발된 수사관 20명 중 2명이 임용을 포기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관 합격자 중 2명은 최근 임용 포기서를 공수처에 제출했다.
공수처 수사관 정원은 40명으로 검찰에서 10명이 파견됐고, 지난달 나머지 수사관 모집을 진행했다.
공수처는 애초 △4급 2명 △5급 8명 △6급 10명 △7급 10명 등 30명의 수사관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5급 5명 △6급 9명 △7급 6명 등 20명을 뽑았다. 이 중 현직 검찰 수사관 출신 6급 1명, 7급 1명이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공정성·수사력 등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원에 못 미치는 인원을 모집한 데다가 선발된 수사관이 빠져나가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공수처는 검사도 정원 23명 중 13명만 뽑았다.
공수처는 검찰 파견 10명, 경찰 파견 15명 등에 모집한 수사관 18명이 임용되면 총 43명이어서 수사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