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매대에 파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금(金)파에 이어 이번엔 금(金)마늘 가격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국산 깐마늘(상품) 1㎏ 소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8.2% 상승해 1만1664원을 찍었다. 평년(9645원) 수준을 이미 뛰어넘었다.
다른 주요 식재료 가격도 크게 올랐다. 고추장, 고춧가루에 사용되는 건고추(화건) 600g 소매가격은 약 2만1800원으로 전년 대비 73.9% 올랐다. 건고추의 가격은 지난해말부터 큰폭으로 올라 반년째 역대 최고가를 유지 중이다.
금파, 파테크(파를 집에서 직접 키워 먹음) 용어를 탄생시킨 대파 대란도 이어지고 있다. 대파 상품 1kg은 평균 소매가는 5215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2248원)와 비교해 2배가 넘었다.
과일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사과 10개들이 소매가는 3만4314원으로 1년 전(2만840원)보다 64.7% 비싸졌다. 배(신고 상품) 10개도 지난해보다 42.5% 오른 값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폭풍이 장바구니 물가를 높이고 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2.3%를 기록하며 3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