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이 해소될 전망이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매주 꾸준히 공급되고 있는 데다 이번 주 후반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어서 내주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현재 국내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4만3000회분, 화이자 백신 65만 회분 등 총 89만3000회분이 남아 있는데 화이자 백신은 매주 수요일에 일정량이 들어오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오는 14일부터 723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추가 반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차 접종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시작일은 오는 14일이다.
이달 하순부터는 일반인 대상 접종이 더 확대된다.
지난달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이들에 더해 오는 27일부터는 65∼7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65∼74세 가운데 70∼74세 사전예약은 지난 6일 시작됐는데, 전날 0시 기준 접종 대상 212만9829명 가운데 59만727명이 예약해 27.7%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65∼69세의 사전 예약도 전날부터 이뤄지고 있다. 만성 중증호흡기질환자도 이달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데 이들의 예약률은 전날 기준 22.2%(7785명 중 1732명)다.
정부는 내달 7일부터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중 30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예방 접종 백신 물량이 많아지면 주말과 일요일 접종(건수)도 같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해서 1차 접종이 빠른 시일 내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