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요구하는 홍준표 "황교안도 원희룡도 찬성하는데"

입력 2021-05-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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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외면 옳지 않아" 원희룡 "힘 하나로 모아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국민의힘 복당을 요구하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을 향해 조속한 결단을 요구했다. 황교안 전 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 등도 홍 의원의 복당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홍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국민의힘 복당에 대해 "황교안 전 대표도 찬성하고 국민의힘 개혁파의 대표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찬성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압박했다.

그는 "도대체 특정 계파 한 명이 명시적으로 반대하고 다른 초선 반대는 실체도 없는데 이것을 특정 인터넷 언론매체에서 확대 재생산하여 갈등을 부추겨 보도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전당대회가 복당대회가 되지 않도록 김 권한대행께서 조속히 복당 청문회를 개최해 주시면 당당히 나가서 모든 것을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주호영, 조경태 당 대표 후보도 김기현 대행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며 "다시 집으로 돌아가 전당대회 축제의 장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원 지사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 의원은 오랫동안 당을 위해 헌신한 분"이라며 "복당을 요구할 자격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모든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홍 의원이 돌아와 흔들릴 당이라면 집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 역시 "상대편을 도왔던 분들도 영입하고 통합하려 하는데 원래 우리 식구였고 대선 승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하는 분을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 같다"며 "우리 당은 큰 산과 넓은 바다가 돼야 정권을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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