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티나인이 삼성증권과 신영증권을 공동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하고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테이스티나인은 2015년 설립된 가정간편식(HMR) 기업으로 상품 기획부터 유통, 생산 전 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밥’ 열풍이 불면서 성장한 HMR 브랜드 중 구체적인 성과를 기록한 회사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240억 원 매출을 기록, 2019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목표 매출은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한 금액인 1000억 원이다.
테이스티나인은 이달 삼성증권과 신영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HMR 스타트업 최초 상장을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공모가 산정과 기타 상장 요건을 검토해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한편 전략적인 운영이 가능한 파트너로서 주관사를 선정했다. 상장 시기는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기업공개 절차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은 ‘수익성 관리’로 꼽힌다. 테이스티나인 측은 주요 HMR 기업이 매출 증가는 이뤘지만 ‘영업 손실’ 지표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테이스티나인은 영업 이익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실제 테이스티나인은 2019년 흑자 전환 이후 식품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중이다.
테이스티나인 홍주열 대표는 “테이스티나인은 집콕 트렌드로 급부상한 신흥 HMR 기업 가운데 최초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며 “프리미엄 레디밀의 대중화로 수익 창출과 매출 증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만큼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IPO를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이스티나인은 확대된 HMR 영역에서 진보적인 형태의 간편식인 ‘레디밀(Ready-Meal)’에 주력하고 있다. 레디밀은 5~10분 내 단순 조리만으로 완전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간편 식품군이다. 테이스티나인은 레디밀 선두 기업을 표방하며, 반찬류 및 상온식품부터 유명 스타셰프와 협업한 스테이크 등 프리미엄 제품까지 전 식품군에 아우르는 250종 메뉴를 출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