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12일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와 한-아세안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통화해서 한반도와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역내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정 장관은 그동안 필리핀 정부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 데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필리핀 측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양 장관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 관련 정부 공유 등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한국의 신남방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과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 현상의 대응 과정에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왔다는 평가도 있었다. 인프라 건설·방산 등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미얀마 사태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양 장관은 폭력 중단과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 등 지난달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5개 합의사항이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