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3일 경기 안양시 공공전세주택 현장을 방문해 "빠른 공급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공전세주택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안양시 공공전세주택 현장을 방문해 공급계획을 보고받으며 이같이 공급 속도를 강조했다.
공공전세주택은 지난해 11월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에 따라 LH가 도심 내 공동주택·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시중 전세가의 80~90% 수준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월 임대료가 없고,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특히 방 3개 이상으로 3~4인 가구가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실제로 지난달 안양시 소재 2개 동 117가구에 대한 공공전세주택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다. 이달 말 입주자 선정을 위한 추첨을 통해 6~7월 중 계약 체결할 예정이다. 잔금 납부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김 사장은 현장에 도착해 주위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현황, 통학 가능한 어린이집·초등학교 위치 등 주택 입지여건을 살폈다. 이후 주택 내부로 이동해 주택 유형별 구조 등을 점검했다.
그는 "공공전세주택 첫 입주자 모집에 많은 사람들이 신청한 것은 전세난으로 값싸고 품질 좋은 전세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서울에 3000가구, 경기·인천 3500가구 등 총 9000가구의 공공전세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LH는 이 중 83%에 해당하는 7500가구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6월에는 서울 59가구, 인천 199가구, 경기 36가구 등 총 294가구의 공공전세주택 2차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 청약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향후 LH 청약센터 홈페이지의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 사장은 "공공전세주택 2차 입주자 모집을 포함한 올해 공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일정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7월부터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이 공공전세주택 등에서 안정되게 생활하면서 사전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실현할 수 있도록 LH가 주거사다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