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충분하다"…SM6 TCe 260 등 작은 배기량 엔진 얹은 차종 등장

입력 2021-05-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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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TCe 260, 르노ㆍ다임어 공동 개발 신형 4기통 1.3ℓ 엔진 얹어

▲르노삼성 SM6 (사진제공=르노삼성)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세계적인 움직임에 따라 내연기관차 엔진의 배기량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배기가스 배출 기준이 점점 까다로워지면서 배출할 수 있는 평균 이산화탄소량에도 제한이 걸리고 있어서다.

적은 연료로 기존의 출력과 효율성까지 만족하기 위해 각 완성차 제조사의 엔지니어들은 머리를 싸매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 덕에 이젠 중형 세단에서도 소배기량 엔진을 볼 수 있다. 르노삼성 SM6 TCe 260이 대표적이다.

SM6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형 4기통 1.3ℓ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이 신형 엔진은 실린더헤드와 직분사 인젝터를 수직으로 장착한 델타 실린더 헤드 등 르노의 최신 기술을 적용해 성능은 물론, 경제성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아울러 델타 실린더 헤드는 엔진 경량화와 공간 최적화, 연료 효율성까지 모두 충족한다.

이 엔진은 르노삼성의 소형 SUV인 XM3 TCe 260에도 적용됐다.

배기량이 적다고 출력까지 낮은 건 아니다. SM6 TCe 260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ㆍm의 성능을 갖췄고, 실용 주행 영역인 1500~3500rpm 구간 내에서 우수한 파워와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빠른 응답성을 자랑하는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린다.

배기량이 줄어 효율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SM6 TCe 260의 복합연비는 13.6㎞/ℓ(16/17인치 타이어 기준)로 국산 가솔린 중형 세단 중 매우 높은 편이다. 육중한 몸집을 부드럽게 움직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중형 세단에는 2.0ℓ 이상의 엔진이 적용되기 마련인데, TCe 260은 1.3ℓ의 엔진만으로도 부족함 없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2022년형을 내놓으며 기본 트림에 적용하던 1.2ℓ E-Turbo Prime 엔진을 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1.35ℓ E-Turbo 엔진으로 교체했다.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기술을 통해 최적의 배기량으로 탁월한 엔진 파워와 연비 효율을 실현한 E-Turbo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ㆍm을 발휘한다. 2.0ℓ 자연 흡기 엔진 수준의 출력과 이를 뛰어넘는 토크 성능을 갖췄다.

쌍용차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회사 최초로 1.2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티볼리 G1.2T(6단 수동변속, 2WD)를 내놓았다. 이 차는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4㎏ㆍm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유로6d-step2 배기가스 배출규제를 충족해 연비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을 실현하고, 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해 강력한 성능과 경제성,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소형차의 대명사 미니(MINI) 역시 3기통 엔진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특히 가장 큰 모델인 컨트리맨조차 1.5ℓ 3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뉴 미니 쿠퍼 컨트리맨과 뉴 미니 쿠퍼 하이트림 컨트리맨에는 3기통 MINI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이 적용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ㆍm의 힘을 내고, 복합연비는 11.6㎞/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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