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삼성전자, OLED TV 참여한다면 생태계 활성화 기대”

입력 2021-05-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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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은 17일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 참여한다면 주류적 트렌드 강화, 생태계 활성화, 원가 하락 등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800만대(55” 기준)에서 1000만대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기전자 업종의 1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TV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홈엔터테인먼트 수요 강세가 이어졌고, 특히 OLED TV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LG전자 TV의 차별적인 수익성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OLED TV 시장의 60%를 이끄는 LG전자의 경우 1분기 판매량 79만대에 이어 2분기는 분기 첫 100만대에 도달하고, 연간으로는 42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전년보다 103%가량 판매가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OLED TV의 약진 배경으로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급등했지만,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가동을 계기로 멀티모델글라스(MMG) 공법 등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가격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TV 가격 정책 면에서 OLED TV가 절대적으로 유리해졌고, 48”, 55”, 65”, 77”, 83”, 88” 등 라인업 확대에 따라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졌으며, 소형인 48” 제품이 게이밍과 가정용 모니터 용도로 예상 밖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물량 면에서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촉발한 수요 양극화 추세에서 OLED TV가 최상위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센터장은 “퀀텀닷(QD)-OLED와 마이크로(Micr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어 OLED TV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의 공급능력이 곧 시장 규모가 되는 상황이며,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800만대(55” 기준)에서 생산성 효율화 노력을 통해 최대 1000만대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현실화된다면 OLED TV의 주류적 트렌드 강화, 소재, 부품 등 생태계 활성화,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원가 하락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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