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H는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이끌어갈 'LH 러시아 법인' 설립을 위한 경영심의회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7월 내에 'LH 러시아 법인'이 설립되고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 예정인 '제9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9월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정부의 신(新) 북방정책에 따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인근에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할 50만㎡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사업추진 이행력 확보를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약정에 따라 LH 러시아 법인은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로부터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내 국유지를 임차받아 단지조성 공사를 실시해 입주 희망 기업에 제공한다.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전기, 상수, 가스 등 외부 기반시설 설치를 책임진다.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연해주 지역으로 우리 기업 진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 중 삼성·LG·롯데(모스크바), 현대·기아(상트페테르부르크)가 러시아에 진출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수산물 가공업체 등은 산업단지 입주 시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지에서 조립생산·납품에 따라 관세가 감면되며, 선도개발구역내 조세 감면, 외국인근로자 쿼터제 미적용, 어업쿼터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또는 제3국으로의 수출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