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고식지계(姑息之計)/스필오버 (5월18일)

입력 2021-05-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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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구스타프 말러 명언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악보에 없다.”

보헤미아 출신 낭만파 음악 작곡가이자 명지휘자. 10개의 교향곡 등 무수한 작품이 생전엔 큰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지금은 오케스트라의 기본 레퍼토리가 되었다. 대표작은 ‘타이탄(거인)’ ‘부활’ 등. 오늘 그는 세상을 떴다. 1860~1911.

☆ 고사성어 / 고식지계(姑息之計)

당장 편한 것만을 택하는 임시변통의 계책을 이르는 말이다. ‘시자(尸子)’가 원전. “은나라 주왕은 노련한 사람의 말을 버리고 부녀자나 아이의 말만 사용하였다[紂棄老之言而用故息之語].” 예기(禮記) 단궁편(檀弓篇)에도 보인다. “증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사람을 사랑할 때에는 덕으로, 소인이 사람을 사랑할 때에는 고식으로 한다[曾子曰 君子之愛人也以德 細人之愛人也以姑息].”

☆ 시사상식 / 스필오버(spillover)

위성방송의 전파가 목표 지역을 넘어 다른 지역이나 주변국까지 넘어가 문화에 영향을 주는 전파 유출 현상. 본디 위성의 전파에만 쓰였지만 최근에는 프로그램의 유입이나 영업에서 본래 목표한 성과를 넘어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는 것에 대해 관용적인 표현으로도 쓴다.

☆ 속담 / 꼬리 먼저 친 개가 밥은 나중 먹는다

무슨 일이나 먼저 서두르고 나서면 도리어 남보다 뒤지는 수가 있다.

☆ 유머 / 밥줄의 대결

주차할 곳을 찾느라 주변을 몇 바퀴나 돌던 남자가 결국 주차금지 구역에 차를 대며 남긴 메모. ‘경찰관 귀하. 주차하려고 주변을 20바퀴나 돌았어요. 중요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밥줄이 끊긴답니다. 제발 저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용무를 마치고 돌아온 남자는 차 앞 유리에 주차위반 딱지와 자신의 메모 옆에 나란히 붙인 또 한 장의 메모를 발견했다. ‘저는 이 주변을 20년이나 돌았죠. 주차위반 딱지를 떼지 않으면 제 밥줄이 끊긴답니다. 제발 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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