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장기화로 늘어난 집콕족에 장기간 저장 목적의 소비가 늘고 있다. 업계는 용량이 넉넉해 자주 장을 봐야하는 수고로움을 덜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일회용 쓰레기 배출도 줄일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대대익선'(大大益善) 트렌드를 잇고 있다.
오리온은 화덕에 구워 고소하고 바삭한 쌀과자 ‘구운쌀칩’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쌀과자를 주로 집, 사무실 등에 대량으로 비치해 두고 먹는 것에 착안해 24봉지들이 대용량 제품으로 재단장했다. g당 단가도 종전 대비 12%가량 낮춰 가성비도 높였다.
동서식품은 구수하고 담백한 맛의 핫 시리얼 '포스트 화이버 오트밀 오리지널 350g’을 출시했다. '포스트 화이버 오트밀 오리지널 350g’은 기존 파우치 형태의 소포장 제품보다 용량을 늘린 백(bag) 타입의 대규격 제품이다. 제품 입구에 지퍼가 달린 센서리 지퍼백을 적용해 손쉽게 밀봉할 수 있어 오래도록 제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제품보다 8배 커진 1ℓ ‘오’가닉 유기농 주스’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소포장에 따른 환경문제에 관한 관심과 가성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며 가정 내 대용량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봤다. 이런 니즈를 반영해 대용량으로 출시한 이번 신제품은 개봉 후에도 음용량을 조절해 나눠 마실 수 있으며, 온 가족이 함께 마실 수도 있어 기존 용량(125㎖)보다 가성비가 뛰어나다.
쟈뎅은 대용량 디카페인 RTD 커피 ‘시그니처 디카페인 블랙 1.1ℓ’을 출시했다. 국내 대용량 RTD 시장의 첫 포문을 열었던 ‘시그니처 1.1ℓ’는 커피 전문점 수준의 원두커피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이다. 깊고 풍부한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출시 이후 지금까지 편의점 대표 RTD 커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디카페인 블랙’ 외 ‘아메리카노 블랙’, ‘아메리카노 스위트’, ‘로얄 헤이즐넛’ 제품군으로 준비돼 기호에 따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