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가정의 달인 5월, 21일인 오늘은 ‘부부의 날’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부부의 날’을 맞아 부인 이유미 씨를 향해 “못난 남편 만나 참 고생 많았다”며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 아내 이유미, 못난 남편 만나 참 고생 많았다”며 “민주화운동한다고 툭하면 도피에 구속에 연행되어 연락 두절이니, 까맣게 탄 가슴 부여안고 발 동동 구르며 여기저기 수소문하기 일쑤였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치하는 남편 둔 탓에 아내도 세 차례나 경찰과 안기부에 끌려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며 “그 미안함과 죄책감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나”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꼭 한마디 하고 싶다. 그동안 경상도 사나이란 핑계로 다정한 말 한마디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며 “내 싸랑 이유미, 억수로 고맙데이. 싸랑한데이!”라고 전했다.
‘부부의 날’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날로 매년 5월 21일이다.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을 가지며, 공휴일은 아니다.
2003년 12월 18일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되면서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