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파트너십 매우 의미…성과 현실화에 노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안보와 첨단 기술, 경제협력 등 다방면으로 협력 강화를 약속한 데 대해 국내 경제단체들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제조분야의 공급망 구축과 백신 협력을 값진 성과라 평가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논평을 통해 “양국 간 반도체 투자와 첨단기술 협력, 공급망 협력 강화 약속은 매우 값진 성과”라며 “한미동맹이 안보를 넘어 경제동맹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크게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동북아시아와 인도ㆍ태평양,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핵심축임을 확인한 의미”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위협 등으로 자국 중심의 경제질서 재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반도체, 배터리, 전략․핵심원료, 의약품 등의 공급망 회복은 물론, 신흥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환영했다.
이어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적 이익이 더욱 증진되고, 한미 동맹관계가 더욱 강화돼 국가적 이익과 가치를 포괄적으로 공유하는 한 단계 성숙한 동반자적 관계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무역협회도 논평에서 “최근 팬데믹으로 세계 공급망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매우 값진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한미 양국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제1의 경제 협력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백신 협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경련은 “양국이 전 세계의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한 것에 환영한다”며 “특히, 양국 간 백신 파트너십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하며 이를 통해 코로나 경제난국 극복의 계기 마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도 “미국의 선진 기술과 한국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한 양국의 백신 동맹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 말했다.
경제단체들은 이번 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협의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경제계 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경영계 역시 양국의 교역과 투자 확대 등 민간 기업 차원에서 다양한 경제협력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의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경제적 성과로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에도 지원을 당부했다. 전경련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 경제계가 양국 동맹에 기여한 것처럼 경제협력이 한미 동맹 강화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