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아비코전자에 대해 자회사 실적 개선 확인으로 하반기 흑자전환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500원에서 1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회사(아비코테크)의 적자 축소가 확인됐으나 흑자전환 도달까지는 기존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개선 흐름은 명확하다. 아비코테크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27억 원에서 3분기 10억 원, 올해 1분기 5억 원으로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는 전기차용 기판 공급이 늘었고 기판 산업 내 전반적으로 공급단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내 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연간 영업손익은 올해 66억 원, 내년 114억 원이 될 것”이라며 “실적 반등 추정의 배경은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충격 이후의 본업 회복”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의 핵심 모멘텀은 DRAM의 DDR5 전환”이라며 “DDR5 규격의 DRAM모듈에는 메탈파워인덕터가 채용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아비코전자는 국내에서 파워인덕터의 공급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수동부품 기업”이라며 “일본의 수동부품 기업들 및 삼성전기와 함께 DDR5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