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외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127.7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 강세로 인한 원화 약세가 지속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27.7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 PMI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양호했던 가운데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 및 뉴욕증시 혼조세 등이 이어지면서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미국 5월 마킷제조업PMI지수는 61.5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5월 서비스PMI지수가 70.1로 전월(64.7)과 시장 예상을 웃돌았던 점도 경기 낙관론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조만간 테이퍼링을 논의해야 한다고 매파적으로 언급하면서 지표 개선과 함께 달러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서울 환시의 타이트한 수급 여건 지속하고 있다. 수출 호조에도 수입 확대에 따른 무역흑자 축소, 외국인의 지속된 주식 매도, 잦아든 해외 선박 수주 등이 그 배경이다.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53.3%, 수입은 전년도 대비 36% 증가한 가운데 무역 수지는 3.5억 달러 적자 기록 중이다. 통상 월말에 수출이 집중되는 경향 있어 큰폭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
이번 주에는 연은 관계자들과 옐런 재무장관 증언 대기돼 있으며 1분기 미국 GDP(확정치)와 3월 PCE 가격 지수 지켜봐야 한다. 국내에서는 오는 27일 금통위 결과 등이 있다. 다소 여유 있어지는 수급 여건 속에 상대적 원화 약세 완화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