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00명대 유지했지만 확산세 우려 여전
▲11일 전남 여수시청 본청사 주차장에서 시청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유지했지만 소규모 가족 등 확진자 개별접촉 감염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진자 개별접촉을 통한 감염 비율은 47%로, 4월 4주차부터 지속적으로 올라 집계를 시작한 작년 8월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확진자 중 외국인 비율은 3월 3주 이후 9주 만에 두 자릿수인 10.4%에 달했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경남권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섰다"면서 "지수가 1.2를 넘어선 충청·경북권에서는 유흥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각각 23%와 68%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는 국면, 1 아래로 떨어지면 유행이 억제되는 상황임을 의미한다.
전 2차장은 각 자치단체에 유흥시설 등 감염 취약성이 높은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 및 후속 조치와 함께 외국인 고용자 집중 시설 선제적 방역 조치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