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례집' 발간…우수사례 공유

입력 2021-05-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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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향상 효과 평균 18.7%…사업 참여 만족도 88.1%"

▲한길전자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 변화 (자료=대한상공회의소)

자동차 전장품을 제조하는 한길전자는 제품을 용도별ㆍ모델별로 분류해 출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쏟았다. 그러던 중 협력 대기업인 기아자동차 제안으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으로 자재관리 시스템을 개선했고 자재 입ㆍ출고 공정에서 에러가 줄면서 불량률이 21% 감소했다. 설비 가동률도 20.8% 향상됐다.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인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6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사례를 담은 '2020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사례집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약 2년 동안의 사업 성과와 우수기업 사례를 공유하려는 취지로 제작됐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대기업과 중소ㆍ중견기업 등이 함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정부가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ㆍ중견기업이 제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구현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총 사업비의 60%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대기업 출연금과 정부 지원금으로 조성된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LG전자, 포스코, 두산 등 출연기업들은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진행된 1차연도 사업에서는 대기업 출연금 85억 원, 정부 지원금 58억 원을 합쳐 사업비 총 143억 원을 조성했다. 361개 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올해 진행 중인 2차연도 사업에는 사업비 150억 원이 조성됐고 현재 329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1차연도 사업에 참여했던 36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생산성 향상 효과는 평균 18.7%로 나타났다. 사업 참여 만족도는 88.1%로 조사됐다.

사업 참여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 묻는 항목에는 78.4%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참여기업 중 65%는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 공동본부장을 맡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산업계 전반에 걸쳐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이 뉴노멀로 자리를 잡아가는 만큼 협력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효과적인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도 앞으로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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