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CSR 콘퍼런스] 박진규 산업부 차관 “ESG는 도전이자 기회…정부, 아낌없이 지원할 것”

입력 2021-05-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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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G 가이드라인 마련ㆍ컨설팅 등 지원…공정한 평가 조성에 힘쓸 것”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콘퍼런스’에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공헌에서 상생으로’를 주제로 이투데이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선 국내외 전문가들이 CSR과 ESG의 이상적인 사회적 연계방향과 비전을 논의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민관이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함께 나아간다면 올해를 ESG 경영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ESG 경영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라면서 “ESG 경영의 확산은 기업에 대한 평가 잣대가 변화했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기업평가가 수익성 등 재무성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로 대표되는 비재무적 성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환경문제 해결, 사회적 책임 구현, 건전ㆍ투명한 거버넌스 구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정부도 우리 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응원하며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라면서 “산업부는 기업의 평가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중소ㆍ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우리 업계 전반의 ESG 대응역량 확충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기업과 평가기관이 참고할 수 있는 K-ESG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우리 기업의 ESG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과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ESG 지표와 한국 법ㆍ제도 여건 간 괴리로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에 비해 불리하게 평가받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국제표준화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기업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평평한 운동장’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약속했다.

박 차관은 “ESG는 우리 기업이 직면한 도전인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라며 “ESG 경영의 방향과 비전을 논의하는 오늘 콘퍼런스가 많은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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