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복당 문제 등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의 본선 후보 5명이 결정된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탈당파와 잔류파의 대결 구도"라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당 대표 선거도 바람이 불긴 하지만 당내 선거이기 때문에 결국 탈당파와 잔류파의 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이날 발표된 예비경선 결과 최종후보는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가나다 순) 후보로 압축됐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지난 원내대표 선거 때 말들이 많아도 결국 탈당파와 잔류파의 대결 구도로 봤다"며 "마지막 흐름은 결국 잔류파의 승리로 끝이 났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차기 지도부는 보이지 않는 대립구도를 용광로에 넣어 하나로 만드는 대화합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우리부터 하나가 되는 대탕평을 실시해 자강해야 합당도 되고 외부 인사 영입도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리(小利)에 얽메이지 말고 대의(大義)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홍 의원의 이날 발언은 당 대표 본선에서도 '바람'의 주인공인 이준석 후보보다 나경원, 주호영 후보의 우세를 점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