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네팔 당국 입산 금지 해제 이후 도전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산. 카트만두/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장훙 씨가 24일 등정을 시작해 27일 베이스캠프로 귀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충칭 출신인 장 씨는 녹내장으로 21살에 시력을 잃었다. 이후 2001년 미국 시각장애인 에릭 웨이헨메이어가 시각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를 오른 것을 보고 산악 가이드 친구의 도움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네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외국인의 입산을 불허했지만, 지난달 재개했다.
장 씨는 “나는 걷는 곳을 볼 수 없어서 두려웠고, 무게중심을 잡을 수 없어서 가끔은 넘어지기도 했다”며 “힘들었지만, 그런 어려움을 받아들여야 했고 이것이 등반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