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캡처.
편의점 GS25에서 판매되는 주먹밥 상품 표기에 김치를 중국어로 '파오차이'(泡菜)라고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GS25에서 판매 중인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 주먹밥' 제품 설명에 "김치의 중국어 표기가 파오차이로 돼 있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가 첨부한 상품 설명에는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 주먹밥'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가 차례대로 표기 돼 있다. 영어와 일본은 각각 '김치'를 알파벳과 가타카나로 독음 그대로 적었지만, 중국어로 표기된 것으로 '김치' 부분을 '파오차이'라고 적었다.
파오차이는 중국의 절임 음식 중 하나로, 최근 중국은 "김치는 중국이 원조"라는 주장을 하면서 김치가 파오차이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의 무리한 역사 왜곡, 문화 왜곡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브랜드가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논란이 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현재 중국어에 김치를 대체할 표현이 없어서 업계 전반에서 대부분 김치 관련 상품에 파오차이 표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는 8년 전 중국어에 '기' 발음이 없다는 것에서 착안, '맵고(辛) 진기하다(奇)'는 한자를 써서 '신치'라는 표현을 만들었다. 현재 정부는 중국식 이름 '신치' 사용 확산을 위한 법령 개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