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육성 사회적기업 모어댄, 친환경 생태공장 문 연다

입력 2021-06-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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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일 유튜브로 생태공장 오픈식 생중계

▲모어댄 생태공장 전경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모든 제품 제조 과정을 친환경으로 구축한 생태공장을 연다.

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모어댄은 이달 5일 환경의 날에 친환경 생태공장 오픈식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모어댄은 가죽 가방, 지갑 등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는 브랜드 '컨티뉴'를 운영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자동차를 만들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천연 소가죽, 에어백 섬유, 안전벨트 등을 재활용해 제품을 만든다.

지난달 26일에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사업 모델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모어댄은 이날 선정된 60개 기업 중 유일한 사회적기업이다.

경기 파주시에 있는 모어댄 생태공장은 소재 확보부터, 세척에 필요한 물과 전력까지 모두 친환경으로 운영된다. 천연가죽 가방을 만들지만 단 한 마리의 가축도 도축하지 않는다. 자동차 제작 과정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 폐차 시 매립되던 가죽을 이용한다.

모어댄 생태공장은 제품 생산부터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물을 100% 자체 조달해 물발자국 '0'를 달성했다. 수집된 가죽을 세척할 때 필요한 모든 물을 빗물에서 얻는다. 세척 후 나온 폐수도 여과해 세척수로 재활용한다. 모어댄은 이 장치를 구축하기 위해 무려 14개월간 개발을 진행했다. 이렇게 업사이클링을 통해 얻는 물 절감 효과는 연간 약 11만 톤에 달한다.

모어댄은 공정에 필요한 전기도 100% 자체 생산한다. 생태공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올해 안으로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의 50%를 초과 생산해 친환경 전력 공급자로 거듭난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재 국내ㆍ외 패션 업계에서 물과 전기를 100% 자가 조달하는 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모어댄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어댄은 이 외에도 건설 폐자재, 폐교 마룻바닥 등을 활용해 생태 공장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상품을 포장하는 박스, 쇼핑백 등도 모두 100% 재생 용지와 친환경 잉크를 사용한다.

모어댄은 2015년 창업 후 지금까지 총 65만 톤의 물을 절감했고 폐기물 370톤을 재활용했다.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는 1만 톤이 넘는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58만 그루를 심은 효과에 해당한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모어댄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환경의 날을 기념하고 녹색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컨티뉴가 가진 사회적 가치와 철학을 나눠 더 큰 사회적 가치가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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