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이후 학습전략은?…"문과 불리’ 우려에 휩쓸려선 안 돼”

입력 2021-06-04 14:26수정 2021-06-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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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오전 대전 서구 괴정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제1교시 문제를 풀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 주관 6월 수능 모의평가가 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는 수능 체제가 ‘공통+선택과목’으로 바뀌는 해에 치러진 첫 수능 모의평가여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달라진 수능 체제가 가져온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지 알아봤다.

4일 입시 업계에 따르면 문·이과 통합 수능을 앞두고 치러진 6월 모의평가는 국어·수학 공통과목은 어렵고, 선택과목은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6월 모의평가 결과만을 놓고 뒤늦게 국어, 수학영역의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엔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은 학습 내용이 어려우며 학습 분량이 많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들에게 일정 부분의 보상을 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수학에서의 ‘문과 불리’는 조정점수의 취지에 비춰 보면 당연한 결과”라면서 “그러나 지금에 와서 선택과목을 바꿀 수도 없는 일이므로 ‘문과 불리’를 너무 의식하는 것은 삼가고 현재의 상황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또한 “선택과목별 유불리에 매몰돼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고, 공통 과목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만약 선택 과목을 변경해야 한다면 국어, 수학에서의 선택 과목에 대한 익숙함이나 학습 정도도 중요하지만 영어나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다른 영역에서의 학습 정도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택과목을 변경하면 아무래도 일정한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 다른 영역의 학습 시간을 뺏길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경고한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또한 “점수상 유리하다고 해서 무리하게 선택과목에서 미적분을 고를 경우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임 대표는 “선택과목에서 큰 점수 차가 없는 중하위권 학생은 오히려 전략적으로 미적분을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가장 먼저 수험생이 해야 하는 작업은 '오답' 확인이다. 오답 이유를 보다 세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과목별 출제 단원이나 오답 문제 유형 등을 구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답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작업은 향후 학습 보완 작업에 출발점이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만약 계산을 틀렸다면 연습장을 활용해 문제풀이와 계산 과정을 꼼꼼하게 적는 연습을 통해 보완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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